희비 엇갈린 게임형제, '게임빌'과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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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게임형제, '게임빌'과 '컴투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1.0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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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게임형제 ‘게임빌’과 ‘컴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 쪽은 글로벌 매출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다른 한 쪽에선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은 각 사 CI ⓒ게임빌·컴투스 공식 홈페이지

게임형제 ‘게임빌’과 ‘컴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 쪽은 글로벌 매출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다른 한 쪽에선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8일 게임빌은 3분기 영업이익이 1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0억800만원으로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6억2400만원으로 2.2% 감소했다.

누계실적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게임빌의 매출액은 123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2354.8%, 62.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2016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 항목에서 감소폭이 뚜렷했다. 게임빌의 매출액은 전기대비 -9.7%, 영업이익 -99.2%, 당기순이익 -38.4% 줄어든 바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3분기 업데이트 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전기와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큰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는 업데이트 진행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의 증가이지, 영업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별이되어라’,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70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4분기 신작 액션 RPG ‘데빌리언’이 출시되고 ‘나이트슬링거’, ‘애프터펄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만큼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컴투스는 매출액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컴투스 3분기 영업이익은 411억3500만원(-2.8% YoY), 당기순이익은 309억4100만원(-2.2% YoY)이다. 매출액은 1181억3500만원(+2.9% YoY, -6.7% QoQ)을 기록했다.

앞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흥행 이후 매 분기 매출액이 증대돼 왔다. 하지만 지난 2분기부터 전기대비 -6.3%의 성장세를 보이더니, 이번 분기 역시 -6.7% 가량 감소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9월 실시된 호문클루스 업데이트 효과가 부진했던 7월과 8월의 실적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서머너즈워’의 매출액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며 “국내 매출 또한 ‘컴투스 프로야구’의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5.9% 줄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호문클루스와 9월부터 시작된 레벨업 마케팅의 효과로 주요 국가 내 서머너즈워의 전반적인 매출 순위가 상승했다”면서 “2분기간 지속된 서머너즈워의 매출 감소는 아쉽지만, 업데이트와 마케팅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컴투스 관계자 역시 “서머너즈워의 인기가 견고하며 올 4분기 전략게임 ‘소울즈’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더불어 17년 신작 라인업에 RPG 게임인 ‘이노티아’를 포함해 10여개의 게임이 포진돼 있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 측은 이날 실시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크릿블루’, ‘아이기스’ 두 프로젝트의 개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태훈 컴투스 이사는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승산여부를 보는데 게임성 수준과 비즈니스 모델 적합성 등에 엄밀하게 판단했고, 관련 리소스는 적재적소에 배치해 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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