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명재, 김무성에 비대위원장 요청…‘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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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명재, 김무성에 비대위원장 요청…‘주목’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6.11.1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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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이정현은 인정 안 해도 김무성은 인정해"…김무성, "생각없다" 일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당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14일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이 “(이정현 대표 대신에) 김무성 전 대표에게 ‘직접 나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 뉴시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이정현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당협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 대신에) 김무성 전 대표에게 ‘직접 나서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김 전 대표가 ‘야당이 이정현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하길래, 야당이 당신은 인정하고 있지 않느냐고 하니까, ‘그렇다’라고 대답을 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당신이 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 사람이다”며 “나도 그만두고 싶다고 수없이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당대표가 있는 이상 내가 사무총장으로서 보좌를 하고 당권의 실무를 관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그런 것 전혀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안 되는 이유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비대위를 구성하려면 또 비박, 친박이 싸운다. 저번에 김용태 비대위체제가 무산되지 않았냐”면서 “비대위 최종 목적은 당대표를 뽑기 위한 것인데, 안 뽑는다면 비대위 체제가 1년 4개월 동안 유지되고 또 대선을 치러야 한다.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당대표를 뽑아야 하니까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고 그랬다”며 “꼼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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