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vs. “사실무근”…아시아나, 케이터링 사업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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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vs. “사실무근”…아시아나, 케이터링 사업 진실은?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11.2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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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합작 가능성 높아" vs. 금호아시아나, "논의된 바 없는 이야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아시아나가 케이터링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는 말이 업계 일각서 돌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 측이 23일 이를 전면 부인했다. ⓒ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이 케이터링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는 말이 업계 일각서 돌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 측이 23일 이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사돈기업인 대상그룹과 케이터링 사업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현재 그룹 차원에서 케이터링 사업을 논의 한 적이 전혀 없다”며 “LSG와의 계약이 1년여밖에 남지 않았고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업계에서 케이터링 사업 진출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대상그룹과 합작한다는 언론 기사가 많은데 이는 전혀 사실관계 확인 없이 나간 이야기로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시아나 측의 해명과는 별개로, 아시아나가 국내 식품 대기업 CJ와 대상그룹 두 곳을 놓고 케이터링 사업 합작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는 현재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그룹 구내식당과 카페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망에 올랐다. 게다가 CJ는 지난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 때 백기사로 참여한 적도 있다. 또 CJ프레시웨이가 현재 금호아시아나 본사와 인천 화물격납고, 김포공항 등에서 직원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상그룹은 금호아시아나와 사돈회사라는 점에서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합작하면 양사의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전사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CJ보다 대상이 더 유력한 후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한 유통업계 전문가는 2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금호그룹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현주 부회장이 대상그룹의 경영진으로 있어 양사는 사돈관계로 끈끈히 연결돼 있다”며 “대상그룹도 금호산업 인수 때 200억원을 출연했고, 특히 임세령 상무가 50억원을 사출하는 등 서로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라 이해관계가 잘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상그룹은 대상베스트코 재무건전성 제고의 일환으로 기내식 사업 이외에도 급식사업 등 케이터링 사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대상베스트코를 살리려는 대상그룹을 돕고자 금호아시아나 측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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