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보다 더 비싼 ‘K5’ 중고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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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보다 더 비싼 ‘K5’ 중고차 등장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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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심리상태가 반영됐기 때문
기아자동차 K5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는 신차보다 비싼 중고 K5까지 등장하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 17일 K5 LPG용 차량이 중고차시장에 첫 번째로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차량의 가격은 1590만원에 올라왔다.
 
▲ 중고차 시장에 신차보다 비싼 중고 K5가 등장했다. <사진=중고차사이트 카즈 제공>
 
이는 기아차 공식홈페이지에서 2.0 스마트 LPG모델 출고가(1590만원)보다 10만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이처럼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가 등장한 이유는 구매자의 심리상태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즈에 따르면 인기차량의 경우 많게는 2~3개월이 넘도록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출고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자 신차보다 웃돈을 얹더라도 당장 인도받을 수 있는 중고차를 선호한다.

또한 신차가격에 등록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추가로 납부한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얼마 타지 않은 새 차인 만큼 신차가격과 같거나 웃돈을 얹어 받고 싶은 심리가 반영돼 신차보다 더 비싼 중고차가 등장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즈 마케팅 담당 박성진 팀장은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는 지난 2008년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을 당시, 살인적인 유가에 대한 대안으로 연비가 좋은 모닝의 인기가 급증했을 때도 존재했다”며 “하지만 이번 K5처럼 환경적인 영향보다는 자체적인 인기와 희소성으로 인해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를 넘어선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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