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살려라"…백화점, 연말대목 마케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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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살려라"…백화점, 연말대목 마케팅 한창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2.1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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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연말 선물 수요↑…신상품·선물상품 할인행사 총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백화점업계는 연말 대목잡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 롯데백화점

최근 정국불안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연말 대목잡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겨울 정기세일' 매출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작년에 비해 0.7%, 현대백화점은 1.2% 감소했다. 특히 촛불집회 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울 도심 백화점의 영업 위축 현상은 더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토요일 촛불집회때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의 매출은 겨울 세일 기간임에도 지난해 같은 세일의 같은 시점보다 11.1% 급감했고 신세계 중구 본점 매출도 5.5% 줄었다. 겨울 정기 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역신장을 기록한 것은 5~6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업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격 할인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상품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2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에 달하고 특히 12월 매출 중 크리스마스 행사기간 10일의 매출 비중은 50%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아웃도어 올해 신상품 할인, 정관장 할인 등 다양한 선물 상품 행사를 통해 매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또 12월에 건강 상품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실속형 선물도 준비했다. 정관장에서는 25일까지 '아이키커' 상품을 포함해 총 16개 품목을 5~2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화장품은 15일부터 18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10%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의 성공을 위해 아웃도어 신상품 할인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진행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패딩, 리빙, 크리스마스 용품 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확대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각 점의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하고 각 점별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각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최근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각종 프로모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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