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을 위하여"…편의점, 소용량 안주 출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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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을 위하여"…편의점, 소용량 안주 출시 경쟁 '후끈'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2.0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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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편의점업계는 1인가구들와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로 꼽히는만큼 소용량으로 포장한 안주류를 속속히 내놓고 있다. ⓒ 미니스톱

최근 혼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나며 유통업계는 저마다 혼술족을 겨냥한 안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1인가구들와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로 꼽히는만큼 소용량으로 포장한 안주류를 내놓고 있다.

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건조안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맥주 대표 안주인 건오징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13년 39.3%, 2014년 17.1%, 2015년 14.6%, 2016년 5.9%로 갈수록 증가폭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미오징어 매출은 전년 대비 2013년 5.6%, 2014년 24.9%, 2015년 27.5%, 2016년 31.2%로 증가폭이 늘어나며 고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별다른 조미를 하지 않은 건오징어의 매출 증가율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버터구이, 매운양념, 후라이드오징어 등 조미를 통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살린 조미오징어 상품들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 치즈육포, 바비큐직화육포, 스테이크육포 등 다양한 맛을 살린 육포 역시 고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14년 6.7%에서 2016년은 41.8%까지 높아졌다.

지난 해 4월 첫 선을 보인 크리스피치킨은 편의점 업계 최초의 튀김류 안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달 기준 안주류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피치킨은 100% 닭가슴살 포를 숙성 건조한 후 식물성유지인 카놀라유와 옥배유로 튀긴 상품으로, 기존 편의점 안주 상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후라이드 치킨의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다.

GS25는 색다르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안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진짜 새우를 활용한 리얼 진미 새우 안주를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첫 선을 보인 '맥주와 밤새우지'(사진)는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산 새우의 껍질을 벗겨 반 건조 후 구운 상품으로, 꼬리를 그대로 살려 새우살의 쫀득함과 꼬리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3500원이다.

GS25는 기존에 없는 특별한 맛의 안주류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회, 탕, 튀김, 간장 절임 등 술안주로 인기가 높은 새우를 활용한 안주를 기획하게 됐다.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GS25는 새우 향을 사용한 안주가 아닌 진짜 새우를 이용한 리얼 진미 새우 컨셉으로 색다른 맛을 구현해 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색다른 맛과 컨셉의 상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맛을 접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간편안주 신상품 '미니포차 매콤닭강정'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스톱은 퇴근 후 안주를 만들어 먹기가 번거로운 직장인들이나 양이 많고 가격이 비싼 배달음식이 부담스러운 1~2인 가구를 위해 간단한 전자레인지만으로 즐길 수 있는 '미니포차'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했던 미니포차 시리즈인 '미니포차 정통탕수육'과 '미니포차 깐풍왕교자'는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자 마자 해당 상품 분류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미니포차 매콤닭강정'은 바삭하게 튀긴 닭강정에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고 부드러운 양념소스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주요 구성은 닭강정, 맛탕, 양념소스, 슬라이스 쪽파, 깨땅콩 등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1인 가구에 맞춘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소용량, 소포장 상품인 '제주안심장조림'과 '비빔오징어채'를 출시했다.

제주안심장조림은 제주도산 돼지 안심과 메추리알을 넣어 만든 짭조름하면서도 감칠 맛이 나는 상품이다. 비빔오징어채는 쫄깃한 오징어채와 고소한 땅콩을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소포장 반찬 2종은 한 끼에 먹기 적당한 양(80g)으로 컵용기에 담아 파우치 형태의 포장 상품보다 보관은 물론 깔끔하고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이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용량·소포장 식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0.4%가 소용량 식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은 1인 가구 소비자(44.0%)가 2인 가구(36.8%)나 3인 이상 가구(26.9%)보다 많았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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