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삼성 79년 역사 첫 총수 구속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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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삼성 79년 역사 첫 총수 구속 '최대 위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2.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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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개혁 맞물린 조치? 삼성, "재판 통해 혐의 벗는데 주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삼성그룹

삼성그룹이 79년 역사상 첫 총수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법원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은 지난 1938년 모태인 대구 '삼성상회'로 시작된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앞서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회장까지 3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 숱한 위기를 겪었으나 이번처럼 총수가 구속된 적은 없었다.

우선 이 부회장의 조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은 지난 1966년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해당 회사의 국가 헌납과 경영 은퇴라는 카드로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회장도 지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으나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에 그쳤다. 더욱이 1997년 10월 사면조치됐다.

이건희 회장은 2005년 'X파일' 사건에도 휘말렸다. 삼성 임원진이 정치권·검찰에 금품을 제공해 물의를 빚은 사건인데, 이 회장은 사회적 비난이 높아지자 인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재 8000억 원을 내놓으며 또 다시 위기를 벗어났다.

2007년에는 내부고발자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 결과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에 그쳤고, 더욱이 1년 뒤에는 사면 조치도 이뤄졌다. 이 회장 본인의 경영 퇴진을 비롯한 경영쇄신안을 내놓는 등의 발 빠른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당장 비상경영체제 돌입과 함께 향후 재판을 통해 총수의 혐의 없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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