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街 봄오나' SM상선 출항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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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街 봄오나' SM상선 출항 채비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2.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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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SM(삼마라이더스) 그룹의 신생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이 첫 출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SM상선

SM(삼마라이더스) 그룹의 신생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이 첫 출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의 공식 출범일은 다음 달 8일로 정해졌다. SM상선의 첫 노선은 다음 달 8일 한국-태국-베트남을 잇는 VTX(Vietnam Thailand eXpress)으로 광양항과 부산항을 거쳐 출항한다.

이를 시작으로 이틀 뒤인 10일에는 인천-하이퐁을 잇는 KHX(Korea Haiphong eXpress)노선이, 19일에는 중국-서인도를 연결하는 WIN(West India Service)노선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4월 중순에는 극동-미주서안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M상선은 정기선 서비스의 핵심인 네트워크와 e-서비스 구축을 출범한 지 40여 일 만에 완료, 지난 16일부터 온라인으로 화물 예약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데 컨테이너선 운영 경험이 전무한 SM상선의 등장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SM상선은 컨테이너선 운영 노하우를 가진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M상선은 올해 초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화주 정보 등 주요 자산을 인수하면서 영업인력을 포함한 250여 명의 지상직을 승계했다. 컨테이너선도 12척 확보했다. 6500TEU(20피트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급 8척, 4300TEU급 1척, 1700TEU급 2척, 1000TEU급 1척으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했으며 SM상선은 이 컨테이너선들을 투입할 노선과 출항일도 속속히 확정하고 있다.

업계는 SM상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해당 서비스를 구축한 것은 업계 특성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진해운의 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잘 흡수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M상선 관계자는 "현재 한국 해운시장이 침체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SM상선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 앞으로 국제 원양 선사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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