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엄기영, 남자답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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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엄기영, 남자답지 못하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9.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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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문체부 장관은 이문열보다 나경원” 주장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엄기영 전 MBC 전 사장의 주소이전과 관련, "(주소를 지난달) 27일에 이전했는데 딱 60일 전이다. 재보선에 나간다는 태도와 내 취향은 이쪽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고 행동하는 게 옳다"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으로 슬그머니 이전하고 (7.28 재보선 때) ‘친분관계로 격려차 왔다’고 하는 등 굉장히 남자답지 못하고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3일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엄 전 사장을) 접촉한 것도 사실이고 '정치를 안 하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돌변하는 상황을 보니까 친분이나 격려 차원은 아닌 것 같다"며 "어떤 속셈이 있지 않겠나하고 생각은 하지만 그분이 전혀 밝히지 않고 움직이고 있으니까 답답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엄 전 사장뿐 아니라 이계진 전 의원도 움직이고 있는데, 두 분이 경선을 하면 굉장히 그림이 안 좋다"라며 "엄 전 사장이 과연 후보로 나설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객관적인 판단도 있겠지만 조금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최종원 민주당 의원.     © 뉴시스

최 의원은 이광재 지사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직무정지 두 달 동안 공백이 너무 컸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내년 호주대회에서 결정이 나는데 지금까지 약간 느슨했던 동계올림픽 조기위원회가 제대로 가동돼서 다시 한 번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대법원 판결과 관련,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80만원 벌금으로 끝났고 김태호 전 장관도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심증은 가지고 있지만 물증은 없는 상태다. 이 지사도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대법이 현명하게 강원도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지 않는 옳은 판결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유인촌 장관의 유임과 관련, "(이번 정기국회 때) 유 장관이 이념논리로 남의 목을 치려고 했던 아주 나쁜 행동들, 그리고 그 사람이 갖고 있던 얕은 경험과 상식에 의해서 문화예술 방향이 절단되는 등 무계획적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한 뒤 유 장관과의 화해 가능성에는 "화해할 생각이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차기 문화체육부 장관에 대해선 "너무 논리적으로 보수다, 진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은 좀 빠졌으면 좋겠다"면서 "이문열씨도 작가로서는 내가 높이 사지만 그 분 인터뷰를 보면 '이 사람 소설가 맞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스로 극보수를 자처하고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나경원 의원이 여자 분으로서 섬세한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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