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3월 첫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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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3월 첫째 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3.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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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지수는 2월 27일부터 3월 3일 4거래일간(3월 1일 제외) 최저 2078.75에서 최고 2102.65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1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중국 정부의 보복 우려로 인해 발목을 붙잡혔다는 분석이다.

우선 3월 1주차에는 도로·철도운송주(株)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천일고속은 월요일(27일) 8만93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3일을 기점으로 급등세가 시작되더니 전주보다 9800원(+9.89%) 오른 9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 천일고속 측이 362억원 규모의 대구지역 토지 건물을 양도한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J렌터카(+15.21%), AJ네트웍스(+6.32%), 동양고속(+0.6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보복 우려감이 심화되면서, 중국 관련주인 화장품주·유통주·항공주·여행주 등은 대거 폭락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전주대비 5만6000원(-22.26%) 하락한 2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중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며 “이에 기존 추정치 보다 10~11%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아모레G(-17.81%), 한국콜마(-13.04%), 에이블씨엔씨(-10.29%), LG생활건강(-9.46%) 등도 하락했다.

유통주에서는 호텔신라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호텔신라는 27일 5만29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중국 정부의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전주보다 8200원(-18.72%) 떨어진 4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매출 비중이 65%로 높고, 면세점이 전체 영업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세계(-10.63%), 롯데쇼핑(-13.68%) 등 역시 급락했다.

이외에도 항공주에서는 대한항공(-6.86%), 아시아나항공(-6.96%), 제주항공(-5.88%) 등이, 여행주에서는 하나투어(-8.38%)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주 코스닥지수는 600.73에서 614.75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횡보했다.

*각 종목의 변동률은 2월 24일 ‘장마감가’와 3월 3일 ‘장마감가’를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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