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 각종 유해물질 有…영·유아·노약자 주의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봄철 황사, 각종 유해물질 有…영·유아·노약자 주의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3.23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대 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황사로 인한 질병 예방법 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기관지 및 호흡기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질병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대안산병원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의 초입에 들어섰지만, 황사를 포함한 농도 짙은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외출이 꺼려지는 시기다. 황사는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특히 봄철 황사가 가장 심하며 카드뮴, 납, 실리콘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감기 또는 후두염, 천식, 기관지염 등을 초래하고 기관지 관련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천식 환자는 황사나 미세먼지 물질을 흡입할 경우 기관지가 수축해 발작 횟수가 증가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 될 수 있고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눈, 코, 피부, 목 등에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중이염 등 각종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피부질환자인 경우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피부에도 자극을 주어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 물집 등이 생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통과하지 못하는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을 경우 장시간 자전거∙등산 등 야외운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사로 인해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공기청정기로 먼지를 줄이고 가습기를 이용,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긴소매 옷,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을 잘 털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평소 물 8잔 이상 마시는 습관을 들여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목, 코, 피부를 보호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이겨내 면역 기능 강화에도 힘쓰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미세먼지와 더불어 환절기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습관, 청결 관리, 스트레스 조절, 영양제 보충 등 연령대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