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드디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이 공개됐다. 삼성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Lincoln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 S8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고배를 마셨던 삼성으로서 이번 갤럭시 S8은 신뢰를 잃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존재다.
그런 심정이 드러난 듯 갤럭시 S8은 전작인 갤럭시 S7보다 카메라, 화면크기를 업그레이드해 차별화했고 빅스비를 첫 지원하는 등 갤럭시 S8만의 강점도 부각시켰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탑재…화면크기 전작보다 18% ↑
갤럭시 S8은 화면의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렸다.
5.8형의 갤럭시 S8는 완성한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베젤을 최소한 한데 이어 상하 베젤도 최소화했다. 전면의 버튼도 없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갤럭시 S8 화면크기는 갤럭시 S7보다 약 18% 커졌지만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 비율도 전작이 16대9 비율였는데 비해 갤럭시 S8은 18.5대9로, 콘텐츠 뿐만 아니라 21대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고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몰입감 있는 보는 경험을 제공했다.
더불어 하단 중앙에 항상 존재했던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진 것도 삼성으로서는 획기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빅스비' 첫 지원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은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S8 사용자들은 기존 터치식 인터페이스에 빅스비를 통한 지능형 인터페이스가 더해져 더욱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갤럭시 S8 좌측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해 언제든지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간의 소통 방식을 습득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점점 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카메라, 보안 등 기본 기능 업그레이드…더욱 강력하게
삼성은 이번 갤럭시 S8에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갤럭시 S8은 세계 최초로 10나노 프로세서를 탑재, 소비 전력은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갤럭시 S7이 지문만 가능했던 보안을 강화시켜 홍채, 얼굴 등 인식을 추가,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작의 전면 카메라가 500만 화소였던 것에 비해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장착,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포드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작은 마이크로 USB를 사용했지만, 갤럭시 S8은 USB Type-C를 사용함에 따라 PC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Gigabit)급 속도의 LTE, 와이파이(Wi-Fi)를 지원해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빠르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UHD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모바일 최초로 획득했다. 최고의 화질과 명암비를 제공하는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재생을 지원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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