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최정아 기자)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첫 번째로 기호 3번 문재인 전 대표가 정견발표를 했다.

문 전 대표는 "승리를 원한다면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서두를 열었다.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얼마나 아프셨느냐. 정말 죄송하다. 제가 부족했다"면서 "다시는 동지들에게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1등이 아니라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면서 "다른 당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하루 빨리 후보를 확정하고 판세를 굳혀야 한다. 오늘 확정해 달라. 문재인으로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경제와 일자리로 승부하겠다"며 "경제를 살려낸 경제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설 말미에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넘어 더 큰 꿈을 꿔도 되지 않겠느냐"며 "먼저 새 시대를 열겠다. 10년, 15년 민주당 정부를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경기도를 남북화해협력의 전진기지로' '인천을 황해 시대의 중심으로' 등의 수도권·강원·제주의 지역별 공약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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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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