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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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 열어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4.13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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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헌법에 명시된 자유주의 시장경제질서 충실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제19대 대선후보 특별 강연에 앞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자신을 강인한 지도자라는 뜻의 ‘스트롱맨’으로 비유하며, 집권 시 강성노조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기업에 대한 규제 개혁과 법인세 인하, 정규직 채용에 의한 감세혜택 등 ‘기살리기’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19대 대선 준비기간이 대단히 짧아 후보들의 생각과 말씀을 접하기 쉽지 않다”며 “그래서 대한상의는 대선후보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회장은 홍 후보에 대해 “규제완화와 경제활성화 등 우리 기업의 기(氣)살리기 주장을 해오고 있다”며 “오늘 좋은 말씀과 많은 생각을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강연 서두에서 “어제(12일) 있었던 전국 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이 23곳에 후보를 냈는데 과반이 넘는 후보가 당선됐다”며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숨은 민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부터라도 결집하면 한국당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등 전세계적으로 강인한 지도자가 ‘대세’라는 점을 어필하며 강성노조에 대한 개혁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실업자가 늘고 청년실업이 만연한 것은 전적으로 강성귀족노조 등 좌파들 때문”이라며 “평균연봉 대비 노동생산성이 외국보다 낮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민노총과 전교조는 우리나라를 멍들게 한 양대 단체”라고 규정한 뒤 “집권하면 이 두 단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당이 집권하면 역대 어느정부에서도 못한 기업 기살리기 정책을 펴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을 관계를 조정해 경제민주화를 해결하고 해외에 나가있는 기업이 국내로 돌아올 시 감세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정규직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에 감세혜택과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비정규직이 없어진다”며 “일방적으로 기업에 정규직 채용만 강요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체제에도 반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상의 회원 기업인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홍 후보는 법인세 정책을 묻는 질문에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을 압박하기 보다, 내부 구조개혁을 통해 절약된 돈을 복지로 돌리는 것이 정상적인 정책”이라며 “부자들의 것을 뺏어 가난한 자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홍길동에게나 어울리는 것이지 자유시장 경제질서에는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규제개혁에 대해선 “역대 정부가 규제를 혁파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심한 이유는 정부권한을 강화하는 유효 수단이 규제이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저성장과 청년일자리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집권하면 헌법에 명시된 자유주의 시장경제질서에 충실할 것”이라며 “집권 1년 내 모든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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