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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김재경, "유승민 대통령 안 된다는 전제로 전략 짜야"
"유승민 대신에 내가 총대 메고 사퇴론 말해준 것"
2017년 04월 24일 (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 김재경 의원은 24일 “솔직히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없다는 건 다 아는 거 아니냐”면서 “유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는 전제로 전략을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사퇴 및 단일화’ 논의를 위해 오늘 저녁 7시 의원회관에서 열릴 의원총회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의총에서 유 후보의 거취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 뉴시스

바른정당 김재경 의원은 24일 “솔직히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없다는 건 다 아는 거 아니냐”면서 “유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는 전제로 전략을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사퇴 및 단일화’ 논의를 위해 오늘 저녁 7시 의원회관에서 열릴 의원총회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의총에서 유 후보의 거취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유 후보가 강하게 (사퇴 및 단일화를) 거부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수많은 캠프 인사들이 유 후보의 눈빛만 보고 있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 뭐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내가 총대를 메고 유 후보 대신에 말해준거다. 나를 밟고 가라는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총 내용과 관련, “그걸 들어보고 합리적이면 (유 후보가) 수긍을 해야 한다”며 거듭 사퇴 및 단일화를 촉구했다. 의총은 유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3%대를 벗어나지 못하자 유 후보 사퇴 및 단일화 논의를 원하는 16명의 의원들 중심으로 소집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과 22일에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유 후보는 거듭 ‘대선 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춘천 (선거운동) 일정이 끝나고 조금 늦게라도 (의총에) 갈까 생각 중”이라면서도 “(완주에 대한) 제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오늘 의총에서 주로 유 후보 사퇴 및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다고 하던데, 어떤 결론이 나올 것 같나.

“의원들 생각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거다. 그리고 유 후보는 어쨌든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번 의총에서 (사퇴 및 단일화 요구를) 선뜻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유 후보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현재의 상황을 읽을 것이고, 본인이 대통령 안 되는 것 알 것이니...”

-유 후보가 오늘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완주에 대한) 제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사퇴론’을 거듭 강하게 부정했다.

“다른 의원들의 의견도 있는데, 유 후보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한배를 타지 않았나. 당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면, 유 후보가 그걸 들어보고 합리적이면 수긍을 해야 한다고 본다.”

-만약, 의총에서 유 후보 사퇴 및 단일화로 의견이 모아진다고 하더라도, 유 후보가 거부를 하면, 강제적으로 후보직을 내려놓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후보직을 끌어내리는 차원이 아니고, 단일화를 하자는 거다. 맥락이 유 후보가 자격이 없고 부족하니까 내려오라는 게 아니고, 문재인이 거의 대통령 되는 게 확실해 보이니까 홍 후보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나. 그러니까 정권을 넘겨주더라도 보수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을 다해보자는 것이다.

-당내에서 안 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쪽도 있고, 홍 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쪽도 있는 것 같다. 의견이 갈리나.

“현재로서는 그렇긴 하다.”

-현재로서는 유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가 확고해서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지금 중요한 것은 고백할 게 있으면 고백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솔직히 유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다 아는 거 아니냐. 유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는 전제로 전략을 짜야한다. 대통령은 문재인이 되는 거고, 한국당 목표는 15%득표하는 거다.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그러면 우리는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느냐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솔직히 한국당도 이번에 홍 후보가 대통령 될 거라고 생각 안 한다. 문재인이 대통령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니까, 안철수 표가 빠져서 자기들한테 오기를 바라는 거다. 안철수가 내려앉기를 바라는 거다. 과거 노무현 정권 때처럼 한국당이 제1야당하면서 아주 묘한 동거를 하고자하는 게 실제적인 속내다. 한국당이 15% 얻으면 제1야당이 되는 거다. 우리 바른정당만 죽는 거다. 이런 객관적이고 냉엄한 현실을 고려해서 후보단일화 이야기를 꺼낸 거다. 유 후보가 강하게 (사퇴 및 단일화를) 부인하는 것은 이해한다. 수많은 캠프 인사들이 유 후보의 눈빛만 보고 있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 유 후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내가 총대를 메고 유 후보 대신에 말해준거다. 나를 밟고 가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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