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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경영' 최규남 사장...제주항공 하늘길 '세계를 묶다'
<CEO스토리(37)>금융맨에서 항공전문경영인으로…굵직한 경영 전략으로 거침없는 성장가도
2017년 06월 14일 (수) 송지영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시사오늘

항공업계가 최근 유가 상승과 사드 여파 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주하게 하늘길을 오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제주항공'으로, 그 중심에는 최규남 사장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부임한 최규남 사장은 벌써 3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제주항공의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사실 최 사장이 처음 부임했을 때 관련 업계에서는 애경의 모험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미국 스탠퍼드대 공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시티은행 기업금융부장에 이어 시트킴자산운용, 이스트게이트파트너스 등을 거친 전형적인 금융맨이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던 그에게 사장 자리를 맡기기에는 당시 제주항공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였다. 제주항공은 2006년 설립된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애경그룹이 수차례의 자금 수혈을 했음에도 장기 생존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규남 사장이라는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과감하지만 신중한 투자가 반복되면서 제주항공은 실속 있는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특히 최규남 사장이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경영 전략은 '지속적인 신규 항공기 도입'이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2010년 7대에 불과하던 보유 항공기를 2013년 13대, 지난해 26대에 이어 현재 29대로 지속해서 늘렸으며 올해에만 3대를 더 도입해 총 3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 와중에 보잉 737-800기종으로 항공기 단일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운영의 효율성도 꾀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조종사와 정비사 등의 업무 한정을 제거하고 항공기 대여료 절감, 정비 계약 등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최 사장은 하늘길을 확장하는 데도 주력했다. 국내 LCC 항공사 중 최초로 2014년에는 인천-하노이 노선을, 2015년에는 베이징 노선을 개설했다. 이외에도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을 꾸준히 늘려 현재 9개국 4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LCC 7개사와 결성한 동맹체인 '밸류 얼라이언스'의 서비스가 최근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밸류 얼라이언스 8개 사가 운항하는 총 160여 개에 이르는 취항지를 활용해 노선 확충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최규남 사장은 굵직한 투자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최 사장은 취임 직후 대규모 IT 투자에 나섰다. 개선된 발권 시스템과 예매 홈페이지로 탑승객은 탑승권을 받기 위해 공항 카운터를 방문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게 됐다. 이에 인건비 등 관리비용을 절감한 것은 덤이다.

최 사장의 진두지휘 덕분에 제주항공의 실적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취임한 해인 2012년에는 매출액 3412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2013년 4323억 원, 2014년 5106억 원, 2015년 6081억 원, 2016년 7476억 원을 기록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규남 사장은 지난 2015년 제주항공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2020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매년 성장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1조5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포부 넘치는 장기비전만큼 최 사장의 리더십으로 똘똘 뭉친 제주항공이 더 높은 하늘을 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지영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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