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성장 멈춘' 백화점 vs. '날개 단' 온라인·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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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성장 멈춘' 백화점 vs. '날개 단' 온라인·아울렛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7.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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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에도 백화점업계는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 뉴시스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에도 백화점업계는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7일 통계청 소매판매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액이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백화점 업계는 6월에도 판매액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0.4% 늘었다.

다만 5월 전체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났다. 전체 소비는 늘었지만 백화점을 많이 찾지는 않은 셈이다.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어들었다. 백화점의 주력 상품인 고가의류 판매가 정체된 게 결정적인 배경으로 보인다.

업계는 백화점의 역성장이 최근 쇼핑 흐름 자체가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언급했 듯 백화점과 달리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백화점이 아닌 온라인몰·아울렛 등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합리적인 구매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인터넷 쇼핑 소매판매액지수는 1월 전년보다 11.5% 늘었고 2월에는 24.3%까지 증가 폭이 커지는 등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렛이 포함된 기타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도 올해 1월 23.1%, 2월 31.9% 각각 증가했고 3월엔 9.7%, 4월 7.6%, 5월 4.1%씩 성장했다.

온라인쇼핑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이 경쟁하면서 비싼 의류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고 온라인 등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온라인 업계의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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