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잠정 고시한 가운데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효과로 선방했지만, LG전자는 G6의 부진으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0조원, 영업이익이 14조원을 기록,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은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79%, 영업이익은 71.99%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4조5552억 원, 영업이익 6641억 원이 예상된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0.7%, 27.9%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3.6%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사업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모바일' 부문을 꼽았고 이에 대한 결과 차이는 극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의 IM 부문은 3조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IM 부문의 1분기 영업 이익은 2조700억 원이었다.
이 같은 IM부문 영업이익 개선에 대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판매 호조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출시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갤럭시S8을 전 세계에 약 500만대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에 넘긴 갤럭시S8 시리즈는 약 2000만대로 파악된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LG전자의 요인으로 업계는 MC사업부 부진을 꼽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2분기 LG전자 MC사업부의 영업 손실이 2억 원에서 최대 1000억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G6는 현재까지 판매량이 200만대를 못 넘은 것으로 집계, 국내 판매량은 40만대 수준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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