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패티, '국산 돈육' 사용…내장 섞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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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패티, '국산 돈육' 사용…내장 섞지도 않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7.1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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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신장장애를 갖게된 피해 어린이 어머니 최은주 씨와 법무법인 혜 황다연 변호사가 검찰고소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얻은 피해 아동의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맥도날드가 해당 사건에 관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며 반론을 내놨다. 

한국맥도날드는 10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이뤄질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근 언론 보도가 많아지면서 잘못된 정보가 유통돼 소비자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자사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며 “일각에서는 패티 또한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사의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피해 아동 가족이 고객센터와의 통화에서 발병 원인으로 수입 쇠고기를 언급했다는 점을 배경에 둔 설명으로 보인다. 

또한 맥도날드 측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햄버거병’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피해 가족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5)양은 맥도날드 평택 GS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후 2~3시간 후 복통, 구역, 설사 증상을 보였으며 상태가 심각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A양은 출혈성 장염에 이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았으며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피해자 측 법률 대리를 맡은 황다연 법무법인 혜 변호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며 “실제로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그릴 설정이 잘못돼 간격이 높은 경우 패티가 제대로 익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은 “시스템과 원재료를 살펴봐도 문제가 될 만한 지점이 없으며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해당 매장 위생 점검을 실시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이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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