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침학회, 한의학 우즈벡 진출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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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침학회, 한의학 우즈벡 진출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참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7.1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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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제2국립병원과 MOU도 체결, 약침의 세계화 위한 본격행보 시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한국 한의학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대한약침학회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국립치과대학병원과 제2국립병원 국제세미나실에서 한의학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20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이하 한우친선한방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한의학을 연구하는 우즈베키스탄 의료인 및 의과대학 학생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연구성과 공유를 위해 개최됐다.

한우친선한방병원은 지난 1996년 8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춘재)이 타슈켄트 타쉬미 제1병원과 벡티미르 41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현지인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1997년 설립했다.

이후 한우친선한방병원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4명의 정부파견한의사와 12명의 국제협력한의사가 파견되어 진료와 함께 현지 의사들에게 한의학을 강의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0년 한국한의학을 공부한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이 우즈베키스탄의사협회 산하 우즈베키스탄 한국한의학학회를 설립했는가 하면 6회에 걸쳐 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가의료기관에 한의과가 개설됐으며 한국의 전통적 침법인 사암침법 러시아어 번역본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한약침학회 안병수 회장과 국내 한의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을 연구하는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을 중심으로 각종 논문 발표와 함께 임상특강이 진행됐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대한약침학회 안병수 회장의 약침학 소개와 요통 환자의 BU 약침치료의 논문 발표 후, 진행된 임상시연은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한우친선한방병원 설립의 교두보를 제공했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은 학술대회 기간 중 타쉬켄트 지역에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 행사의 의의를 한층 더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송영일 우즈베키스탄 글로벌 협력한의사는 “이번 학술대회가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한국과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 간 의료협력을 제고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후원한 대한약침학회는 우즈베키스탄 제2국립병원(병원장 미류누소브 미나시르)과 전통 의학 협력을 위한 이해 각서 체결식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약침학 교육실시 및 우즈베키스탄 내 교과서용 약침학 교재 발간 △양국간의 한의학에 대한 교육확대 및 약전 통합의학에 관한 협력 작업 △약침통합 의학에 대한 연구, 개발, 검색 △약전 통합의학 및 한약에 대한 번역본 교정 및 증명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약침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데이터를 보완, 약침의학 교육인력 파견과 현지 인재 양성, 약침 의학의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국가 특성에 맞는 약침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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