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가 매출 증가세]대형마트 '0%' vs. 온라인 '13%'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상반기 유통가 매출 증가세]대형마트 '0%' vs. 온라인 '13%'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7.31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가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판매 실적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판매와 판매중개가 각각 25.1%, 8.8%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에선 부문별로 식품이 29.1%, 패션·의류부문이 28.4% 성장했다. 

편의점 매출은 1인 가구 비중의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4% 늘었다. 업계는 도시락 등 식품 부문 매출이 18% 증가해 편의점 상승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성장은 0%, 백화점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형마트는 식품 부문에서 4%의 성장을 했지만 청소용품, 의류 등 나머지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대비 비슷한 매출수준을 유지했다.

백화점은 에어컨·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수요 증대로 가정용품 부문(11.4%)의 매출이 성장했지만 의류 부문(-0.4%)에서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이 0.9% 증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유통업체 전체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

6월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각각 4.2%, 13.6%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7.2% 늘었다. 역시 편의점과 온라인 판매가 10.9%, 33.0% 성장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3%, 2.3%로 집계됐다.

이처럼 오프라인 유통가의 매출 성장세가 거의 멈춰있는 시점에, 업계는 온라인 사업을 확장해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져 기업들도 온라인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이다”며 “앞으로도 대형 유통업체들은 온라인몰 사업을 발전시켜 오프라인 실적을 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