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피서족' 증가에 백화점도 덩달아 '폭염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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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피서족' 증가에 백화점도 덩달아 '폭염 특수'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8.08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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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실내 피서’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덕분에 유통업계 매출도 오르고 있다. ⓒ 뉴시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실내 피서’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덕분에 유통업계 매출도 오르고 있다. 업계는 도심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등 실내에서 휴일을 보내는 가족단위 쇼핑객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4%가량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휴가 기간으로 꼽히는 지난달 28일과 30일 주말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증가했으며, 지난 4~6일 주말 동안에는 5.1%나 올랐다. 롯데백화점 역시 여름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많았다.

모처럼 폭염 특수에 힘입은 도심 백화점들은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휴가 대목을 잡는다는 분위기다. 바캉스 의류와 식품 행사가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자이소 떡집’, ‘서울커피’, '박찬회 화과자'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내세워 입맛 잡기에 나섰다. 자이소 떡집은 마카롱 모양의 떡카롱 등 다양한 퓨전 떡을, '서울커피'는 익선동과 망원동에서 서울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소공동 본점에서는 8일부터 포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도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천시와 함께 ‘포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영등포점, 노원점 등 30개 점포에서 포도 페스티벌을 이어간다. 대표 상품은 캠벨포도, 거봉, 청포도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폭염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맥주와 청량음료, 가벼운 스낵과 안주류 등 야식 관련 행사를 별도로 마련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점포의 문화홀에 미디어 아트 놀이터와 대형 블록 놀이터 등으로 콘셉트를 변경해 피서객을 맞이한다.

또 오는 10일까지 바캉스 의류 등 여름 인기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명동본점은 4층 특설행사장에서 여름 인기 수영복과 용품을 한데 모아 특가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영등포점에서는 여성 패션 여름 상품 종합전이 열린다. 행사에는 톰보이·쥬시쥬디·지아베크·에이치커넥트 등 인기 여성 의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도 아르마니꼴레지오니·에트로·아티지 등 2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20~40% 할인된 가격에 남성 수입 의류 대전을 연다. 무역센터점은 의류·잡화 브랜드 20여개 이월 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매년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더운 날씨를 피해 백화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백캉스족이 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 식품관에는 노포, 펍, 해외 디저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맛집이 운영되고 있어 백캉스족이 이용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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