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위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장암 예방위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8.21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의료원 이길연 교수, 대장암 예방 및 치료법 소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대장암은 직장과 결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직장암과 결장암을 통칭한다. 50세 이상 중년 남성들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과체중,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청년층과 여성에게서도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현대인들의 과도한 지방 섭취와 잦은 음주, 고열량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암 환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대장암의 의심증상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 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경희의료원

-대장암의 의심증상은

잦은 설사나 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났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변이 가늘어졌거나 배변 후, 잔변감이 심하고 혈변, 검은색 변 등도 의심증상이다.

이 외에 복통, 복부 팽만 등 뱃속의 불쾌감이 있거나 쉽게 피로하고 소화불량,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는

과거에는 45세 이상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2년 혹은 3년에 한 번 검사를 권유했으나 최근에는 30~40대 사이에 대장암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만 3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기존에 염증성 장 질환 또는 용종이 발견된 경우가 있다면 1년에 한 번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서도 대장암이 자주 발생하는가

1999년부터 2012년 사이 여성의 대장암 발생률은 매년 약 4.3% 가량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후의 고령군 여성은 대장암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는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쌓여 뱃살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대장암의 치료는

국내에서 대장암의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은 전체 수술의 70%를 넘긴 수준이다. 이는 수술 후, 항문 보존 여부에 따라 환자의 삶이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암은 수술 후에 배변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변 조직을 다치게 하지 않는 정교한 로봇 수술로 환자의 삶의 질까지 생각해야 한다.

-로봇수술의 장점은

로봇팔은 수술자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해줄 뿐 아니라, 미세한 손 떨림이 없어 보다 안정적이며 10~15배 확대된 3D 입체 영상이 전달되어 수술자에게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준다. 또한, 장시간의 수술에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의사의 체력 부담이 적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의 항문 보존 효과가 뛰어나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직장암 수술에서 영구 인공 장루 수술의 비율이 줄고 항문 보존 수술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