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해외매각 소문 퍼뜨려 주가 올린 먹튀" 고발
검찰이 C&그룹의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26일 C&중공업이 상장 폐지 되기 바로전 임병석 그룹회장에 의해 주가조작이 있었다는 고발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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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고발장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금감원에 기초조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내용을 중수부에 이첩할 예정이라 말했다.
C&중공업 소액주주들이 작년 9월 C&중공업 상장폐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 회장이 해외매각 소문을 퍼뜨리는 등 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임 회장 등 C&그룹 관계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소액주주들은 "C&상선이 C&중공업주가 급등하던 지난 2월 중순 중공업 주식 50여만여주를 장내 매도해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지난 2008년 C&중공업 주식 80여만주를 장내 매도한 것도 상장폐지에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중공업 주가는 해외매각설이 퍼진 작년 1월28일부터 2월19일까지 440원에서 3815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해 2월23일 채권자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결국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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