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철강업체와 합작 건립…2013년 연간 300만톤 생산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한 용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포스코는 28일 자카르타 서쪽 100km 거리의 자바섬 찔레곤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업체 ‘크라카타우스틸’ 옆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한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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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외국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건설도 포스코가 최초다.
이날 착공식 자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동남아 최초의 이로간제철소로서 개로운 성공 스토리 창출을 위한 첫 단추”라며, “이사업이 앞으로 양사의 발전과 성장을 물론 정부 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 하반기까지 120만평 규모의 부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설비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3년 말 1단계로 연간 3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일관제철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에는 포스코와 합작사인 크라카타우스틸 양사가 총 27억달러를 투입한다. 이후 사업 여건에 따라 2단계로 총 600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크라카타우스틸과 인도네시아 내 철강원료를 공동 개발이어서 양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외국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를 모두 만들어가는 ‘그린 필드’가 아니라 현지 합작사가 가진 도로, 철도, 항만, 전력, 용수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브라운 필드’ 방식으로 추진돼 돈이 적게 들고 정상조업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파즈와르 부장 크라카타우스틸 사장과 인도네시아의 마르주키알리 국회의장 및 주요 관계장관 등 양국 관계자 3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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