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한국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6.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29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조찬강연을 통해 "올해 GDP성장률은 6.0％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4.5％로 전망하는데 성장잠재력이 그 정도로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기심리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김 총재는 "투자자 입장은 변동성이 낮아야 하고 투기하는 사람의 입장은 변동성이 커야 한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기성향이 강해지게 된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안전망을 만들자는 것은 변동성을 줄이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20이 합의한 경상수지 목표제와 관련해 "올해 경상흑자 규모가 GDP의 2%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3% 정도까지는 올라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경상수지 목표제의 예시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돼도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별도의 대응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재는 "G20의 합의로 환율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