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 위기 대응 재난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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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 위기 대응 재난훈련 실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9.29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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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 급성 유행성 전염병 발생 대비 체계적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 도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은 감염병 위기 대응 재난훈련을 실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지난 28일 감염·전염병 대비 신속한 대처를 위한 '감염병 위기 대응 원내재난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의심환자가 외래 진료실에 방문한 상황을 가정해 다른 환자나 내원객들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면서 안전한 격리 공간까지 이동하는 동선, 개인보호장비를 통한 의료진의 보호절차에 대한 점검에 집중해 진행됐다.

특히, 메르스 등 해외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나 홍역처럼 전염력이 높은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 의심되는 환자의 내원 시 조기 발견과 안전하고 신속한 환자 격리, 병원의 진료 능력 회복에 대한 과정을 실제처럼 훈련, 감염병 의심환자의 내원에 대한 비상조치 및 대비 수준을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5년에 메르스로 인한 감염병 위기를 겪고 난 후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 국내 많은 의료기관들이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실을 새롭게 갖췄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올바른 지침과 이를 수행하는 의료진의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응급의학과장 조유환 교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감염병 의심환자를 조기에 발견, 보고하고, 노출되지 않은 다른 환자들은 보호하며 의심환자를 격리병동에 인계할 때까지 수행되는 감염관리실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상훈 병원장은 “재난 유형 중 감염병 위기 상황은 소방이나 보건소가 중심이 되는 일반재난에 비해 의료기관의 역할이 훨씬 크다”며 “훈련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재난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신속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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