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계열사 간 고리대금·일감몰아주기,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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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계열사 간 고리대금·일감몰아주기, 사실과 달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10.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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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주택 금리수익 오히려 줄어…흥덕기업 적법한 경쟁입찰 절차 밟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부영그룹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계열사 간 자금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9일 밝혔다.

부영은 '그룹 내 계열사 간 고금리 자금 거래' 의혹에 대해 "동광주택이 부영주택보다 자금 유동성에 다소 여유가 있어 일부 사업자금을 법인세 법 시행령에 따라 당좌대출(4.6%)로 차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동광주택의 실적이 증가한 것은 고금리 자금 거래로 인한 게 아니라 분양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광주택의 지난해 금리수익은 전년보다 13억 원 가량 감소했다.

'회장 소유 계열사·친족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주장에 대해서는 "2017년 9월 기준 흥덕기업이 용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영아파트 단지는 전체 부영아파트 단지 중 약 22%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역업체 선정 절차에 있어 흥덕기업은 적법한 경쟁입찰에 의해 최저가 낙찰로 선정된 업체여서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주택기금으로 대부분 이익을 냈음에도 자산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임대주택사업을 꾸준히 하다보니 주택기금 지원을 다소 많이 받았지만 32년 간 기금이자로 1조7000억 원을 부담해 기금재원을 충원했고, 임대주택 사업으로 전세난 해소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대사업 외에도 레저, 호텔 등으로 발생한 매출과 은행 담보차임 등으로 빌딩 등을 매입했다"며 "이는 업부용 빌딩 임대 사업을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며 자산 불리기라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부영그룹의 계열사 간 고리대금,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국감 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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