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태블릿 모니터…은행권 新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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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대신 태블릿 모니터…은행권 新풍속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0.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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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시중은행에 ‘디지털 창구’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앞으로 은행 영업점에서는 종이로 된 신청서 대신 태블릿 모니터와 전자펜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3개 영업점에서 디지털 창구를 시범 운행한다. 여의도영업부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50여개 점에서 추가로 선보인 후, 내년에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권에 도입되는 디지털 창구는 ‘종이가 없는 창구’로, 디지털서식을 기반으로 고객과 직원 간 거래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프로세스다. 특히 직원의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아져 양질의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고객이 금융 거래 시 작성하는 수많은 서식을 디지털화해 고객 입장에서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복적으로 작성하는 많은 서명을 1회 만 하면 되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영업점 방문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금융상품 보유현황과 투자성향 등의 분석을 통해 최적의 추천 상품 안내장과 금융 상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즉시 제공하는 ‘디지털 안내장 알림 서비스’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번 디지털 창구 프로세스 도입으로 고객은 보다 스마트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디지털창구'를 확대 도입했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등 185개 영업점에 디지털 영업점을 도입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수도권 등 59개 영업점에서 시범운용을 해 왔으며, 이번에는 출장소와 기업금융점포를 제외한 서울지역 전 일반 영업점과 충청 일부 영업점에 확대 적용했다.

NH농협은행 측은 “전자창구 도입으로 은행창구 업무를 고객중심으로 디지털 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자서식을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전국 영업점의 디지털 창구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시행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는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통해 볼 수 있는 고객 분석 자료들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신 개념 상담이다. 고객이 태블릿PC를 통해 본인의 성별·연령대·거주지·직업 등 정보를 입력하면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의 금융생활 관련 분석 자료가 화면에 나타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고객 방문 상담 시에도 디지털 상담 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해 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전문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태블릿PC 기반 디지털 창구를 전국 700여 개 리테일 영업점과 7000여 개 창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 상담 자료를 디지털화(化)해 제공하고 대면·비대면 채널의 마케팅 정보들을 연결하는 등 ‘디지털 상담 어드바이저’ 구축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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