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GS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뒀다고 신한금융투자가 분석했다. 지난 8월 정유·석유화학 설비 화재 사고라는 불완전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4일 GS는 전날(6만 4000원)보다 100원(%) 오른 6만 41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대비 800원(1.25%) 하락한 6만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GS의 3분기 지배 주주 기준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74.5% 증가한 234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323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를 달성했다.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가 유가 상승, 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 이익이 전 분기 대비 무려 175%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 8월 정유·석유화학 설비 화재 사고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발전 자회사인 GS EPS/E&R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 영업이익이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1.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239%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GS동해전력 2호기, 595MW) 가동 효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GS리테일 부진이 유일한 ‘옥의 티’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3분기는 최성수기지만 올해는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오는 4분기 GS의 지배 주주 기준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 가모한 223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S칼텍스의 예상 순이익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3640억 원을 달성할 것이며 화지 피해 완전 복구 시기는 2018년 1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 국면에서 화재 사고는 아쉽지만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2018년 정유, 발전, 유통 등 핵심 자회사 실적 전망은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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