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현대상선은 다음 달 말부터 장금상선과 함께 1000~17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 기존 한국-중국-러시아 노선에 부산·울산·광양 등을 기항지로 추가해 신규 항로로 재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현재 현대상선이 러시아의 FESCO, 프랑스의 CMA CGM과 함께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중국-러시아 노선에 국내 주요 항을 추가하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이번 서비스가 지난 3월 출범한 HMM+K2 컨소시엄 회원사인 장금상선과 러시아 항로를 공동 운항하는 것으로, 국적 원양선사와 인트라아시아 선사간 상생협력의 또 다른 모델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재편되는 서비스는 중중국(Central China)발과 남중국(South China)발 항로로 나뉘어 주 2항차로 운영된다.
중중국발 서비스명은 CRE(China Russia Express)로 상하이-닝보-부산-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토크-부산-상하이를 기항하며, 다음달 30일 상하이에서 개시한다.
남중국발 서비스명은 KHR(Korea-Haiphong-Russia Express)로 부산-울산-광양-홍콩-하이퐁-서커우-샤먼-부산-보스토치니-부산을 기항하며, 다음달 29일 부산에서 첫 출항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 주요 항과 하이퐁을 기항지에 추가하는 등 기존 노선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1991년부터 한러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온 러시아 FESCO와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의 한러정부 간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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