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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이국종 교수를 통해 본 불합리한 사회안전망
2017년 11월 27일 13:18:19 그래픽=김승종/글=유경표 기자 sisaon@sis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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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이미지 출처=Getty Image Bank)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를 넘어 귀순하다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으로 빈사상태에 이르렀던 북한 병사를 기적적으로 살려냈기 때문인데요.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도 소말리아 해적의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매던 석해균 선장을 살린 '명의'로 국민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권역외상센터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쉴새없이 들이닥치는 응급환자로 인해, 집에 들어간 날이 1년에 4번 꼴이라고 하죠.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왼쪽눈 시력도 거의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아워'를 놓치지 않기 위해 1년에 200번 이상 자신의 목숨을 걸고 헬기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중환자실 환자 명단을 살펴보니 소위 '끗발' 날리는 직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일용직 노동자·생산직 근로자·음식 배달부·마트 판매원 등의 직업을 가진 환자들의 이름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중증 외상환자들은 대부분 노동하시는 분이 많아요. 이 분들은 어디서 다치고, 길바닥에서 죽어나가도 사회적 여론과 문제를 형성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국종 교수,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中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1위.

최근 유럽연합(EU) 공식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발표한 '2014년 기준 직장 안전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10만명 당 10.8명 꼴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EU에서 가장 산재 사망률이 낮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10만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그리스와 핀란드는 1.2명, 독일 1.4명, 스웨덴 1.5명, 영국은 1.6명 수준입니다.

EU 회원국 평균 산재 사망률을 비교한다 해도 대한민국의 사망자가 5배나 많습니다.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의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투신해 온 이 교수가 던진 의문,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고관대작들은 아파서 병원에 가면 병원장부터 전화 오고 잘해줍니다. 한국사회가 다 그래요. 이런 불합리한 일은 안 당해보신 분은 모를 겁니다. 사회안전망 구성에 문제가 있잖아요. 정의가 아니잖아요."
-이국종 교수,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中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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