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그룹, 현대건설 본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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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그룹, 현대건설 본입찰 참여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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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입찰제안서에 써낸 인수가격이 변수
예상대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참여했다.

15일 현대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현대그룹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데 이어 마감시간인 오후 3시께 현대기아차그룹이 최종 제출했다.
 
▲ 15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 제한서를 제출하는 현대그룹 측(왼쪽)과 현대기아차그룹 측.     © 뉴시스
 
이날 입찰 접수 장소인 서울 조선호텔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현대그룹 진정호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입찰 서류 제출에 앞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도착한 현대기아차그룹 측에서 나온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은 “경제적인 가격을 썼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여러 요소를 감안해서 결정했으며 그 외 생각한 게 있다”고 덧붙었다.
이로써 두 기업이 입찰 제안서에 각각 써낸 인수가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는 현대건설 인수가를 3조5000억~4조원대로 보고 있다. 알려진 것과 같이 현대차그룹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반면 현대그룹은 막판 전력적투자자로 끌어들였던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인 M+W그룹이 인수전에 빠지면서 난항이 예상됐지만,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면서 자금력에 숨통이 트인 듯하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부터 입찰 접수 장소인 조선호텔에서 이틀간의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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