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정수진號, 3분기 홀로 웃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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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정수진號, 3분기 홀로 웃은 비결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1.2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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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포인트 통합화 · 내부 체질개선 ´주효´…정 대표 체제 ´탄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이사 ⓒ하나카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올 3분기 카드사별 순익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하나카드가 카드사 중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나카드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97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순익으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8.2% 증가한 224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업황이 좀처럼 개선세를 보이지 않아 고민이 깊다. 그런만큼 지난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카드사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의 경우 3분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804억 원을,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8.1% 줄어든 19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2364억 원) 대비 0.6% 감소한 2339억 원을,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924억 원) 12% 줄어든 813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9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2014~2015년 외환카드와 하나카드의 합병 및 이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었으나, 이제는 그것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10월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통합멤버쉽 ‘하나멤버스’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카드포인트는 카드를 쓸 때만 활용할 수 있었다. 하나멤버스는 이를 더욱 확대해 은행과 증권 등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포인트를 개발했다. 이 포인트는 현금화도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더해져 3분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카드의 호실적에 따라 정수진 대표의 영업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도 흘러나오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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