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부터 해외 진출까지”···게임종목의 이유있는 반등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신작 출시부터 해외 진출까지”···게임종목의 이유있는 반등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2.04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게임종목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신작 출시, 해외 진출 등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이유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호재가 잇따랐다는 평가다.

▲ 게임종목이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반등을 시작했다. ⓒ각사 CI

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44만9500원)보다 2000원(0.44%) 상승한 45만1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후 2시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대비 200원(0.44%) 하락한 4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오름세를 보인 데는 대만 ‘리니지M’의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만 지역은 ‘리니지1’이 17년 가량 서비스 중인 국가로 지금까지 7500억 원 상당의 누적매출액과 900만 명 수준의 누적회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동시접속자 부문에서는 국내(22만 명)와 유사한 수준인 20만 명 가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대만 내 리니지 IP의 영향력은 국내와 견줄만하다”며 “대만 사전예약자들은 이미 국내 리니지M의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접근한 국내 사전예약자 대비 충성도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엔씨소프트의 ‘월초 효과’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초 효과란 모바일 소액 결제금액이 초기화되는 매달 1일을 기준으로 게임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월초 효과가 반영된 지난 1일 전일(43만6500원)보다 1만3000원(2.89%) 오른 44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도 같은 시간 전일(18만3000원) 대비 3000원(1.64%)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18만3000원) 1만4000원(7.65%) 가량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넷마블게임즈가 강세를 보이는 까닭으로는 ‘테라M’의 성과가 주효했다. 현재 테라M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역시 최고매출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라M에 이용자들이 몰리는 데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넷마블과 전세계 2500만 명이 즐긴 ‘테라 IP’의 협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테라M은 사전예약을 통해 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공식카페에도 3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린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테라M의 성과유지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되나 일단 긍정적”이라며 “내년 1분기 이후에도 중국을 포함한 신규게임 라인업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IP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선 위메이드에도 밝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3만8700원)보다 1950원(5.04%) 상승한 4만650원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앞서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서비스사인 란샤에 권한 없이 미르의 전설 서브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부당한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지난 5월 싱가폴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신청을 제기했으며, 11월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액토즈소프트가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저작권 공유지분 가압류를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황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하나 둘씩 실타래가 풀려갈 때마다 예상치 못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1분기 넷마블을 통해 출시될 ‘이카루스M’도, 현재 호실적을 내고 있는 ‘테라M’에 못지 않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