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패션아이템 롱부츠와 압박스타킹, 하지정맥 질환에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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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패션아이템 롱부츠와 압박스타킹, 하지정맥 질환에는 '독'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2.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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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저림, 부종 등 증상 나타나면 즉시 검사받아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여성들의 겨울철 패션아이템인 롱부츠와 압박스타킹이 하지정맥 질환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하정외과 강남점

급격히 떨어진 영하의 추운 날씨에 많은 여성들이 종아리까지 감싸는 롱부츠를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추운 겨울, 멋과 함께 보온성까지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롱부츠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게 바로 이 롱부츠다. 또 하체를 압박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압박스타킹도 겨울철 많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패션아이템이다.

하지만 종아리를 꽉 조이는 롱부츠와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스타킹이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현대 여성이 겪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증상이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가족의 유전이나 출산, 과체중, 운동부족, 흡연 등이 있지만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회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쉽게 피곤해짐을 느끼고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다양하다.

한 번 발생하면 계속해서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보존요법, 약물 치료, 경화제를 이용한 주사경화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정맥류 근본수술법이나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 3세대 혈관 레이저, 베나실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를 생각하면 울퉁불퉁한 핏줄이 튀어나온 것만 생각하는데,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하체에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특히 추운 겨울철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염분이 다량 함유된 짠 음식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면서 “일을 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가벼운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발생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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