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 하락세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특징주]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 하락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2.19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기 주가변동성 불가피…“2018년 2분기 상승 가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삼성중공업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삼성중공업이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1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및 대규모 영업적자 사실을 발표하자 주가가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단기 주가변동성은 불가피하나 2018년 2분기부터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7160원)보다 20원(0.28%) 상승한 718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일대비 50원(0.70%) 떨어진 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현재 순차입금은 3조 1000억 원이다. 2018년 만기도래 1조 6000억 원 중 회사채 5000억 원과 외화평형기금 4000억 원의 차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조선업황 회복이 진행 중이긴 하나 금융시장 환경은 여전히 경직돼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대금은 전액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그러나 매출감소, 인력구조조정 지연, 원가상승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고정비 부담 가중·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영업적자 규모는 2017년 4912억 원, 2018년 2295억 원을 기록할 것이며, 2018년 매출액은 5조 2000억 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수주부진에 기인한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11조 8000억 원이며 2019년 확정된 매출은 4조 5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2018년 8조~9조 원 수준의 신규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2019년 매출은 7조 3000억 원 수준으로 회복,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차후 발행가능주식수 증가를 위한 주주총회, 유상증자를 위한 이사회 등 유상증자 진행과정 중에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나 오는 2018년 2분기부터 수주증가 및 선가상승과 함께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