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현지기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은 해당 이슈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0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8만 200원)보다 700원(0.87%) 오른 8만 9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0.62%) 상승한 8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지난 2016년 기준 전사 매출 0.4%에 해당하는 391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 ‘에스케이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로 분할·설립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는 중국 기업과 5:5 비율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은 SK그룹의 M&A 과정을 비추어 봤을 때 이번 합작사 설립 추진은 파운드리 사업 분야에서도 외형 확대 전략(Joint Venture)를 추구한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호황기에 진입했으나 2018년 삼성전자의 DRAM 시설투자 증가, 경쟁사의 3D-NAND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2018년에 새로운 경쟁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A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한 때문에 국내 M&A 추진이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파운드리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업가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 4000원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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