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미술세계 추구하는 화가 송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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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미술세계 추구하는 화가 송상섭
  • 임진수 기자
  • 승인 2009.07.29 10: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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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의 화려함 보다 아침햇살 같은 부드러움 표현
 
아파트 앞 화단에서 흐드러지게 핀 모란꽃은 농염한 자태를 지녔다.
검은 바탕에 떠있는 듯한 꽃잎이 실감나게 그려져 때로는 초현실의 세계로 빨려 올라 가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이다.

 

 
‘자연주의 구상 미술세계’를 추구하는 화가 송상섭씨가 자신의 새로운 작품 ‘모란 100호’를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프랑스 공모전인 ‘르 살롱’에서 수상한데 이어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수상 등 주요 미술상을 석권했던 송 화백은 초현실주의 화가로 탄탄한 구상화 실력을 바탕으로 일상의 친근한 대상을 화면에 병치하거나 결합시켜 몽환적인 미학 세계를 보여 왔다.
 
송 화백은 구상적 회화로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고교 졸업 후 사실적인 필치로 그린 정물화가 국전에서 입선됐다. 또 1970년대말 르 살롱에 입선한 것도 만19세의 어린 나이였다.
 
이 같은 화려한 이력을 배경으로 유럽미술의 전통인 자연의 사실적 재현과 현대적 미감의 조형성을 조화시키면서 송 화백 자신만의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동양 전통의 자연관을 서양 전통의 사실적 묘법으로 재현하면서 반추상적 또는 초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이채롭다. 이 때문에 송 화백의 그림은 우리들의 정서에 잘 부합하면서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던져준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 역시 아파트 화단이라는 친숙한 장소를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아파트 화단에 핀 모란꽃 비치는 아침 햇살이 특징이다.
 
송 화백은 “아침에 해가 뜨고 아파트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후광처리를 잘 해 줌으로써 사물의 형태 또는 색상에 중간적인 톤으로 뉘앙스를 살려 제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꽃의 화려함 보다는 아침의 햇살의 부드러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덧붙었다.
 
한편 이번 작품은 깊이를 더하기 위해 원근처리를 더했다. 송 화백은 이번 작품의 장르를 “넓은 의미의 구상 또는 인상주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송상섭 이력>
수상경력
  1979년 프랑스 르 살롱전 Mention-Honorable상 수상
  1982~199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국립현대미술관)
  1996년 한국수채화대상전 대상수상(문예진흥원)

 
초대출품
  1992년 청와대 작품소장
  1994년 PARIS 국제예술 회원전 서울프레스센터(한국 문화예술진흥원 후원)
  1997년 뉴욕 스텐달갤러리 초대개인전/STENDHAL GALLERY U.S.A
  1999년 독일 베를린시 초대전 출품
                한민족작가 100인전 초대출품(세종문화회관)
 

개인전
  1990~1996년 서울 프레스센터(서울갤러리) 개인전
  1996년 뉴욕 스텔달갤러리 초대개인전
  2000~2003년 소공동 롯데화랑 본점 개인전
  2006~2008년 서울 다보성갤러리 초대개인전

  원광대학교 강사 및 예원 예술대학교 (전)객원교수
  우석대학교 객원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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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억 2014-01-17 20:35:00
많은 화가들이 뿌리도 없이 급변하고 유행을 따라가고,,자기 작품세계를 지키지 못하기도하고 또 일부 화가들은 잘그리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생각의 섬속에 갇혀 살지만 송화백님은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근거와 뿌리 그리고 논리가 잘맞아떨어지는 작품들인거 같습니다. 환타지즘 기대하고 더 좋은 작업들의 탄생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