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모레퍼시픽, 면세 채널 불확실성 선(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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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모레퍼시픽, 면세 채널 불확실성 선(先) 고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2.0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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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수량제한정책·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 불확실성 변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아모레퍼시픽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실적 컨퍼런스콜 발표를 가졌으나 목표 실적 공시는 하지 않았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인 만큼 하이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우선 면세 채널의 불확실성 소멸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29만 9500원)보다 1500원(0.50%) 상승한 30만 1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7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0.17%) 오른 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2017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14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 영업이익 77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내용 중 △구매수량 제한정책 강화에 따른 면세 매출액 감소 효과 △면세 채널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및 북미, 아세안 시장에서의 성장 노출을 주목했다.

우선, 중국인 입국자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동사 면세 매출액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앞서 형성됐으나 실제 4분기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해 3분기 대비 실적 감소폭이 더 확대됨을 보였다.

하이투자증권은 그 원인을 구매수량제한정책 강화에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올 8월까지 면세 채널 실적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 채널은 부진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는 50%,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20% 매출 성장을 각각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우려요인이었던 ‘라네즈’ 매출이 턴어라운드해 싱글디짓 성장률을 기록했다. 태국 및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보여주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선방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 오대식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 채널 이외의 채널 및 지역의 실적 회복 방향성은 가시적”이라며 “그러나 구매수량제한정책 및 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의 불확실성은 동사 실적 및 주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곧 개최될 평창올림픽이 불확실성 해소의 1차 분기점일 것이며 해당 시점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리레이팅(re-rating)이 되는 시점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7만 7000원에서 36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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