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업 1인당 1억 1000만 원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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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업 1인당 1억 1000만 원 벌어들여"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3.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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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국내 은행들의 경영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ixabay

국내 은행들의 경영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은행업계 종사자 1인당 1억1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등 생산성도 크게 증대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은 약 2364조 원으로 2016년 대비 4.2%p 증가됐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부실채권비율은 1.18%로 같은 기간대비 0.24%p 낮아졌다. 이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감축노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보수적 여신 운용 등으로 신규부실이 크게 감소한 데다 2016년에 이뤄진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가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21%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한국씨티은행(18.82%) △케이뱅크(18.15%) △경남은행(16.51%) 순으로 총자본비율이 높았으며, 반면 △수출입은행(12.82%) △전북은행(13.39%) △카카오은행(13.74%)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엇보다도 지난해에는 대손비용 감소와 이자이익의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업계에서는 지지난해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지난해 대손비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조7000억 원 성장했다. 은행별로는 일반은행이 같은 기간 대비 2조 원 증가한 8조4000억 원으로 기록됐으며, 특수은행은 2조800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개인으로 나누면 성장세가 더 뚜렷했다. 지난해 1인당 당기순이익은 1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당기순이익의 증가와 더불어 명예퇴직 등으로 인해 임직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은행이 수익성 재고를 위해 노력한데다가,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번해에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이익의 확대는 더욱 커질 것이며, 은행의 수익성 개선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보 위주인 가계대출 중심의 자금운용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이 원활해져야한다”며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은행의 자금 중계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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