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7시께 쌍용차 희망퇴직자인 황모(39)씨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황씨는 평택시 이충동 자택 화장실 문고리에 목을 맨 것을 황씨의 어머니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중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체장애 3급인 황씨가 쌍용차에서 퇴직한 이후 직업을 갖지 못했다”며,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타살 흔적이 없어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씨 동료들은 황씨가 퇴직 이후 일자리를 찾아 동분서주했지만 장애인인 데다 쌍용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에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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