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KT가 지난 7개월 동안 서울과 6대 광역시에 1500개소의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하고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분석에 본격 나섰다.
24일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 성과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KT측은 "이번에 설치된 공기질 관측망은 인구를 기준으로 전 국민의 약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유아와 노인 등 미세먼지 민감 계층이 많은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랜드마크에 설치돼 미세먼지 정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KT는 공기질 관측망 구축뿐 아니라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1분 단위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이터를 수합하고 분석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향후 KT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데이터가 정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선우영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은 "환경 정책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 하고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데이터가 기반이 된다면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이번 KT의 에어맵 코리아가 미세먼지에 있어 새로운 지평선을 열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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