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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탓하고 중앙당 해체, 이게 정답인가?
2018년 06월 19일 13:11:36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정치에서 분열은 치명적이다. 상대 진영의 공격보다 내부에서 나오는 잡음이 더 파괴적이다. 여론의 외면이 무섭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2018년 6·13 지방선거는 12년 전인 2006년 5·31 지방선거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은 야당 한나라당(자유한국당)에게 참패한다. 선거당일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TV 앞에서 한 동안 벙어리가 됐다.

   
▲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의 방향 설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그 시절 여권은 분열돼 있었다. 부동산 문제 등과 관련해 당·청 사이에서 삐걱 소리가 수시로  새어나왔다. 당 내부도 여러 계파로 나뉘어 있었고 서로에 대한 공세가 난무했다.

반면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나름 결집된 모습이었다. 소위 친박계 수장인 박근혜 대표와 친이계 중진 이재오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냈다. 특히 한나라당은 좌편향된 여권을 향해 이념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며 맞섰다. 그리고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은 분열됐다. 당 내부에서 홍준표 대표의 이런저런 행태에 대한 비난이 터져 나왔고 홍 대표도 비난으로 응수했다. 이념적으로도 통일되지 못한 분위기였다. 홍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당 전체가 호응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반면, 청와대와 민주당은 나름 똘똘 뭉쳤다. 드루킹 논란 중심에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 청와대나 당 내부에서 부정적 얘기가 나올법 했지만 전혀 없었다. 심지어 여배우 스캔들에 깊숙이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사퇴촉구’ 주장도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추미애 대표는 이 후보를 감싸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까지 했다.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이번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중앙당 해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외부 위원장 영입 등을 언급했다. 이런 것들이 당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분란만 일으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지금은 우파 정당이라는 정체성 아래 단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우선인 듯싶다. 이념적으로 선명하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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