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시대 연 LG그룹…"전문경영인과 호흡…성장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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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시대 연 LG그룹…"전문경영인과 호흡…성장기반 구축"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6.2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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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LG전자 구광모 상무(ID사업부장)가 LG그룹 총수에 올랐다. 10대 그룹 가운데 4세 경영인이 회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고(故) 구본무 회장의 장남 LG전자 구광모 상무(ID사업부장)가 LG그룹 총수에 올랐다. 10대 그룹 가운데 4세 경영인이 회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구 신임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5월 아버지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타계한지 한 달여만에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LG에서는 구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현재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운영한단 방침이다. 또 故 구 회장을 도와 LG그룹의 살림꾼 역할을 수행했던 ㈜LG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 수순을 밟게 된다.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드 공과대학을 졸업한 구 회장은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입사 1년 뒤에는 과장으로 승진했으며, 미국 스탠포드대학 MBA과정에 입학했다가 학업을 중단,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1년 가량 근무한 뒤 LG전자로 복귀했다.

이후에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또 2018년 LG전자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승진한 뒤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직접 참석하는 등 사업현장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른 시점부터 경영수업을 시작한 구 회장이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만 40세)로 총수 자리에 오른 탓에 당장은 LG그룹 부회장단의 조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LG그룹에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 등 6인의 전문경영인이 존재한다. 구 대표도 장기적 관점의 사업을 구상하는데 있어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구 회장은 내부인사를 중용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매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소프트웨어센터장 사장 자리에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하만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던 박일평 사장을 앉혔다. 또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이날 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자신을 계승·발전시키고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의 지분은 故 구본무 전 회장이 11.28%, 구본준 부회장이 7.72%, 구광모 신임 회장이 6.24%,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3.54% 등이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구본무 전 회장의 지분을 모두 상속 받을 경우 상속세는 약 1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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