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지난달 4건 외 추가 3건 발견
지난 2월 한 달 동안만 무려 4건의 사고와 고장으로 ‘사고철’이란 오명이 붙은 KTX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 외에 3건의 고장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이 4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KTX가 이미 알려진 광명역 인근의 탈선 등 4건의 사고·고장 외에도 지난달 15일과 24일, 27일에도 고장을 일으켰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고장이나 오작동 사례를 보면 지난달 15일에는 동대구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산천이 동대구역 구내에서 통신장애를 일으켰다.
또 같은 달 24일에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가 광명역 부근에서 바퀴축 감지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켰고, 25일에는 서울발 부산행 KTX열차가 신경주역에서 모터블록(제동장치)가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권 의원은 "KTX 운행시 발생되는 사고나 고장은 철도공사 안전 조사처에서 집계를 내고 있는데, 현재는 2월11일 광명역 탈선사고 발생으로 업무가 폭주하여 2011년 1월,2월 집계를 내는 것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라며 "집계가 완료되면 고장 및 오작동 발생건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 정부가 미국과 브라질 등에 KTX-산천 수출을 추진 중인 만큼 이번 사고들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제로 하자가 있는 것이라면, 문제점을 찾아 시정하지 않고 외국에 수출한들 국가적인 망신만 당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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