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IoT 활용한 ‘동산담보대출’ 출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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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IoT 활용한 ‘동산담보대출’ 출시 활발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8.2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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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담보물 관리 한계 사물인터넷 기술로 극복…기업대출시장 확대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반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IBK기업은행

시중은행들이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동산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서두르며 시장 선도를 위해 나서고 있다.

동산담보대출은 이미 지난 2012년 8월부터 관련 상품이 출시됐지만 담보물의 가치 평가가 어렵고, 도난, 분실 등의 위험이 있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IoT기술을 활용해 담보물의 관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등장하면서 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20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한 성공 두드림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출시된 상품으로 사업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모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대출대상이다. 특히 신용등급과 업종제한 기준을 해제해 대출대상자가 대폭 확대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IoT기술을 활용해 담보물의 위치정보 및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담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담보관리 전담팀을 신설해 전문적 담보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2020년까지 현행 대비 최대 15배 수준으로 동산담보대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5월 출시한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은 지난 10일까지 138억원이 넘게 팔려나갔다. IoT기술을 기업여신상품과 결합해 동산자산의 담보가치와 안정성을 높였으며 담보물의 위치정보,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동산담보에 IoT기기 부착을 의무화했다. 기업은행은 2020년까지 스마트 동산담보대출로 총 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측은 동산담보의 가치와 안정성 제고는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편의성 증대와 금융비용 완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IoT기술적용을 테스트 중이며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도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부동산담보대출에 편중된 기업대출시장 확대 차원에서 동산담보대출 시장을 3년 내 3조원까지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당국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에 발맞춰 표준안을 개정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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