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에 맞불? 11월 쇼핑전쟁 시작된 유통街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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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에 맞불? 11월 쇼핑전쟁 시작된 유통街 들썩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11.0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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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유통업계가 오는 11일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대목 잡기에 나섰다. ⓒ 인터넷커뮤니티

유통업계가 오는 11일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대목 잡기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하루 거래액이 이미 국내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의 4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1조원이던 거래액은 지난해 28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39주년을 맞아 14일까지 2주 간 할인과 엘 포인트(L.point) 적립을 통해 가계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제철을 맞은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제주 서귀포 감귤’(3.5kg/1박스)를 9900원에, 문경, 충주 등 유명 산지의 햇 사과를 5개 이상 구매 시 1개당 1090원(정상가 1190원)에, 10개 이상 구매 시 99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살과 기름기가 올라 별미인 ‘방어회’(200g 내외/1팩)를 1만2800원에, 차가운 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과메기 야채기획’(300g 내외)을 9800원에, ‘간편 과메기’(120g 내외)를 6800원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오뚜기 참깨라면’과 ‘풀무원 직화짜장’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된 2700원과 3270원에 선보이며 ‘뷰코셋’, ‘니트라케어’ 등 유기농/순면 생리대 2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41개 브랜드와 함께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내달 4일까지 전 매장에서 ‘와인 슈퍼 쇼’를 열고 총 100만병의 와인을 판매하며 주요 점포에서는 롱패딩 등 겨울 의류를 최대 70% 저렴하게 내놓는다.

면세점도 광군절을 앞두고 중국인 여행객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말까지 광군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고객 댓글 수에 따라 11월 11일 광군절 당일 할인브랜드 수를 결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인터넷면세점 구매 고객 대상으로 1일부터 1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사용 적립금' 사전 신청과 '구매왕 선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의 광군절 시즌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업계도 할인행사를 통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1일부터 11일간 연중 최대 쇼핑축제 ‘십일절 페스티벌’을 연다. 11번가 ‘십일절 페스티벌’은 지난 1년간 11번가의 고객 수요와 반응을 빅데이타로 분석하고, 고객설문과 상품기획자(MD) 추천 등으로 선정한 163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브랜드 특가 행사에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리바트, 아디다스, 에뛰드하우스, 랄라블라, P&G 등 11개 대표 브랜드가 참여했다.

매일 1~2개 브랜드가 고객이 선호하는 각 브랜드 대표 인기 상품을 ‘십일절 페스티벌’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에뛰드하우스의 ‘십일절 플레이컬러 아이팔레트’ 등 오직 11번가에서만 살 수 있는 협업 기획상품들도 준비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등은 11일 브랜드 빅딜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올해 열릴 행사에서는 고객 혜택 및 참여 브랜드 규모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는 2009년 11월 11일 처음 광군제를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겠다고 공언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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