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은 CJ의 자사주매입, 주식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여주는 노력은 긍정적이나 현재 핵심 비상장계계열사의 실적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들의 향후 성장성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10일 CJ는 전 거래일(12만 500원)보다 500원(0.41%) 상승한 12만 1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1500원(1.24%) 떨어진 1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의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 5381억 원(전년 대비 8% 증가), 3001억 원(전년 대비 13%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익기여도가 가장 큰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바이오부문의 주도 하에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을 것으로 파악했다. 비상장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워스는 신규 출점 둔화에도 불구하고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CJ가 70%의 높은 별도 배당성향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현금흐름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1% 내외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자사주매입(1%, 405억 원)에 이어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0.15주의 신형우선주를 주식배당하는 등 주주가체 제고 노력을 가속화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CJ의 NAV대비 할인율 39%는 대형지주회사의 평균(50%)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핵심 비상장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투섬프렐이스의 성장성을 강화할 ‘공격적 신규 출점’도 주요상권 포화, 경쟁 등 제약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CJ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7만 1000원에서 13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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