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비자금 의혹…금호아시아나그룹과 연관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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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비자금 의혹…금호아시아나그룹과 연관성 발견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4.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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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계좌서 금호그룹 차명계좌 확인, 자금 역추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계좌를 찾아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지난 26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비자금 의혹에 관한 수사 과정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만든 차명계좌를 확인, 자금흐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지난 2009년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기 전 금호석화 협력업체가 개설한 차명계좌에서 금호그룹 측의 자금이 거래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박삼구 회장이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죄지은 사람은 따로 있을 것이다. 누구인지는 알아서 판단하라”라며 발언한 바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당시 (박 회장의)발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염두에 둔 게 아니었다"며 "박찬구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찰에서 조사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분리된 금호그룹은 형제의 난으로 인해 이 두 회장이 동반 퇴진했으나 지난해 3월 박삼구 회장은 금호석화 대표이사로 같은 해 7월 박삼구 회장도 각각 경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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